<파이낼셜뉴스> 지루성 피부염, 스테로이드보다 체질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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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0회 작성일 22-06-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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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nnews.com/news/201511031638405457


20대 여대생 김 모 양은 취업 준비를 앞두고 스트레스로 얼굴에 붉은 여드름이 번지기 시작했다. '여드름이야 때가 지나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근처 약국에서 구입한 약을 발랐다. 처음에는 피지분비와 붉은기가 줄어드는 듯 싶었으나 점차 확대됐고, 가려움증마저 심해져 뒤늦게 병원을 찾았는데 지루성 피부염으로 확인됐다.

지루성 피부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3%인 약 100만 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 때문에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부터 2011년까지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76만1000명에서 93만2000명으로 연평균 4.1%씩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루성피부염은 만성 피부질환으로 두피, 귀, 안면부, 이마, 미간, 코 주변, 양볼, 턱, 앞가슴, 흉부, 뒷목 부위 등 피지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흔히 발생하는데 여드름과 달리 가려움증을 동반해, 심하게 긁으면 자연치유가 어려운 색소침착이 동반된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는 얼핏 여드름처럼 보일 수 있어 치료를 방치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지루성피부염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게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한 치료이다. 부신 피질 호르몬 제제를 통칭하는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소염작용과 면역 억제 작용이 있어 가려움증을 줄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듯 보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 증상이 재발되는 경우가 흔할 뿐더러 약한 자극에도 붓거나 붉어지는 등 심한 과민 반응을 유발시킨다.


또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면역억제작용으로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스킨룩스 한의원 네트워크 선우유정 대표원장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통한 단발적인 효과 대신 각질층의 대사 및 피지분비 자체를 정상화하기 위한 해독요법, 광선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에 과도한 음주와 흡연, 지방질이 과도한 식이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발현됐을시 방심하지 말고 빨리 전문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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